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이민호(최성훈, 이은혜, 이정재)교수팀이 킥보드와 같은 스쿠터를 타다가 다친 소아 외상 환자 대상으로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두부외상 위험성을 연구했다.

15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가운데 스쿠터를 타다가 사고난 소아 환자를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오직 0.4%(1건)만 안전모를 착용했고, 이 수치는 성인(3.7)에 비해 매우 낮다.

이에 두부외상 발생비율이 소아(64.4%)가 성인(50%)보다 더 높았으며 심각한 두부 외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더욱이 소아는 성인에 비해 몸 대비 머리가 크기 때문에 두부외상 위험성이 더 높다.

이 교수팀의 논문은 대한신경손상학회 학회지인 KJNT(Korean Journal of Neurotrauma)에 실렸다.

논문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아가 킥보드를 탈 때 여러 가지 권고사항을 소개하며 안전모 착용을 강력히 권한다.

이민호 교수는 "이번 연구논문으로 앞으로 소아와 부모에게 안전모 착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린 계기"라며 "앞으로도 권역외상 센터를 운영하는 경기북부 대표병원으로서 신경외과 분야 발전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하겠다"고 했다.

연구 논문 제목은 ‘The Importance of Headgear During Scooter Riding in the Pediatric Population, and Suggesting Recommendations’이다.

의정부=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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