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와 빗물을 재사용하는 ‘저탄소 도시재생이용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한국환경공단 주관 ‘2023년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대 7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고, 3억 원의 민간기업 투자를 받아 올해 관내 10곳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스템 구축은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들 미래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살수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하려는 취지다.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살수차의 활동 정보를 바탕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맞춤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취하는 혁신기술로 평가받는다.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설치한 ‘도시재이용수공급기’에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용수를 손쉽게 확보하고,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도 신용카드와 RF카드로 결제한 후 주유기 형태 공급기로 용수를 살수차에 저장해 사용한다.

‘도시재이용수공급기’는 날림먼지 사업장과 미세먼지 중점관리지역 인근에 설치한다.

시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불법 취수 방지, 오염배출원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다. 아울러 하수·빗물 재사용에 따른 상수도 사용량과 관리 비용 절감 효과로 절약한 재원은 시민을 위한 민생정책에 투자한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