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안전점검에서 C등급으로 판정된 교량 642곳이 보수·보강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파악됐다.

18일 도가 분당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교량 766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벌인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642곳이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중 599곳은 추가로 정밀 안전점검·진단이 필요하지 않아 올해 안에 보수·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43곳은 올해 중 정밀 안전점검·진단을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추후 보수·보강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24곳은 보수·보강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관련 전문가, 전문진단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했다.

대부분 시설에서 배수로 막힘, 보도 연석 파손, 포장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이 발견된 가운데 정밀 안전점검·진단 대상으로 분류된 교량에서는 철근 노출, 시설 노후, 콘크리트 탈락 등이 확인됐다.

도는 재난기금 12억 원을 들여 도 건설본부가 관리하는 C등급 교량 55개 중 준공 후 20년 이상 된 교량 18개(30년 이상 10곳 포함)에 대해서는 8월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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