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과 충분한 소통과 합의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자 숙의 토론회를 연다.

18일 도에 따르면 17일 경의권(고양·김포·파주) 토론회를 시작으로 도 6개 권역을 순회한다.

숙의 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여론조사에 응답한 도민 1만 명 가운데 토론회 참여 의향을 보인 도민을 성별과 연령, 지역과 의제에 대한 기준에 따라 1천200명을 최종 선정해 참여한다. 내용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계획과 과제 ▶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경기북부 비전과 경기남부 영향을 구분해 진행한다.

먼저 자치도 설치에 관한 추진 경과와 필요성, 비전과 발전 전략, 쟁점 이슈로 해결 과제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그 뒤 권역별 발전 방향과 영향을 논의한다.

토론회 발제자는 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와 공론화위 위원, 경기연구원 연구원, 대학교수 같은 지방 행정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토론회 설계 자문을 맡은 공론화위원회는 공론조사 운영 방식과 절차, 참여자 구성 따위 추진 과정 전반 설계를 수행하려고 분야별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한 자문기구다.

앞서 도는 4월부터 공론화위원회와 공론화 전문기관은 ㈜글로벌리서치, 코리아스픽스㈜ 주관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 참여형 숙의 공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10월까지 이어진다.

공론화위원회는 사전에 숙의 토론회 참여단을 대상으로 자치도 설치 인지도, 관심도, 필요성에 대해 태도를 조사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의제 학습과 참여단 간 토론회 후 동일 문항을 재조사해 의제에 대한 태도 변화 추이를 측정한다.

도는 17일 고양 숙의 토론회을 시작으로 24일 남양주, 7월 1일 수원, 8일 화성, 15일 여주, 22일 양주 지역에서 개최한다.

진세혁 공론화위 위원장은 "숙의 토론회는 기준에 따라 선정한 도민이 참가해 특별자치도 설치와 같은 정책 사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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