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은퇴한 의료인을 재교육시켜 사회 공헌 봉사활동을 하거나, 공공의료 영역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안규리 이사장은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아카데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은 현업에서 은퇴한 시니어 의료인들의 재교육 과정인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9년 시행 이후 올해로 4년째 운영하고 있는 ‘라파엘 생명과 나눔 시니어 아카데미’는 사회공헌에 참여 의지를 가진 시니어 의료인을 봉사자로 양성하는 재교육 과정이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코로나19로 공공의료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는데 대응 시스템뿐만 아니라 의료 인력수급에 있어서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라파엘나눔과 함께 시니어 의사분들을 함께 교육하고 일할 수 있게 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정말 시의적절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의료인들이 의료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라파엘나눔은 다양한 사업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적정 의료를 담당해줄 의료인력을 꾸준히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도는 나눔 시니어 아카데미를 수료한 의료인이 경기도의료원 소속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필요시 교육 장소 등을 지원하고 의료단체, G버스 TV,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보건의료인과 도민들에게 아카데미 사업에 대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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