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광역철도 8호선 연장·GTX-C 지하화’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했다. <의정부시 제공>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광역철도 8호선 연장·GTX-C 지하화’ 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축을 위한 8호선 의정부 연장·GTX-C 지하화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과 GTX-C노선 지하화 방안 마련을 논의하는 자리로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학계 전문가, 관계 공무원과 시민 140여 명이 참석했다.

더욱이 의정부지역 국회의원인 김민철·오영환·최영희 의원과 8호선 연장 노선 관계 지자체인 남양주시 김한정 의원이 공동 주최해 철도 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토론회는 원제무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조응래 전 경기연구원 부원장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한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방안’, 박정수 동양대 철도대학 부학장의 ‘GTX-C노선 의정부시 구간 지하화 추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로 시작했다.

이어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 방현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정책과장,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이종국 한국일보 기자, 정연수 의정부발전연대협의회 회장이 지정 토론을 이어갔다.

김동근 시장은 환영사에서 "의정부시에 건설 중인 광역철도 사업들이 경제성 논리로 인해 단선철도와 지상철 공용 들로 오히려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열쇠인 8호선 연장과 110여 년 동서 단절 해소를 위한 GTX-C노선 지하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토론회에서는 민락·고산지구 같은 의정부 동부지역 개발에 따라 교통수요가 큰 폭 증가했음에도 철도 공급 계획이 없어 시민들이 이동권에 큰 제약을 받는 현실을 다뤘다. 또 이 지역 교통복지 차원에서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경제성 논리를 떠나 국가 정책적 차원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구나 도시 공간 활용에 큰 걸림돌인 경원선(1호선) 선로에 GTX-C노선이 공용 개통될 경우 소음·진동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시민 생활이 더욱 불편해질 우려가 커져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GTX 지하화 방안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참석 시민들은 ‘반쪽짜리 7호선, 복선으로 건설하라, GTX-C 지상 운행은 의정부 차별, 8호선 의정부 연장 조속 추진’을 요구하는 펼침막을 들고 경기도, 중앙정부에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8호선 연장(별내선)과 GTX-C노선은 모두 광역철도로,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도와 국토부가 토론에 함께해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성에 공감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의정부시민을 위한 철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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