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은 올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인구 50만 명 회복을 앞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차준택 인천시 부평구청장의 취임 1주년 일성이다.

차 구청장은 지난 19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GTX-B 노선 유치와 캠프마켓 반환을 비롯해 부평지역 발전이 가능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부평이 한 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되리라 본다"고 했다.

부평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인구 하락세를 보여왔다. 부평지역에 사는 인구는 지난 2019년 51만1천577명에서 지난 2020년 49만4천962명으로 급감했다.

지난 2021년의 경우 인구가 48만6천765명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인구가 48만9천118명으로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 5월 기준 인구 수는 48만9천740명으로 집계됐다.

차 구청장은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사람들이 꾸준히 모여들고, 신도시 못지 않은 도시 인프라를 형성하는 중"이라며 "인구 증가로 올 하반기 인구 50만 명을 회복하리라 예상한다. 이에 발 맞춰 부평 성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부평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유치로 기회를 얻었다. 현재 GTX-B 노선을 기반으로 부평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추진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개통과 시가 계획 중인 부평연안부두선 트램도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인 부평에 힘을 싣는다.

지역 개발 차원에서는 7호선이 지나는 산곡역 인근 1113공병단 부지에 대형복합시설을 유치하는 중이다. 구는 다음 달 중순까지 재공모 절차를 마치고 예비우선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부평구청역 인근 부평경찰서와 옛 등기소 부지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사업을 비롯해 캠프마켓 반환과 활용 사업, 제3보급단 이전부지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차 구청장은 부평 발전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구가 추진 중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이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단계 사업이다.

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 사업과 캠프마켓 반환·활용, 제3보급단 이전·개발, 제1113공병단 대형복합시설 유치를 비롯한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 사업, 옛 등기소 부지와 부평경찰서 부지를 활용한 구청 역세권 개발, GTX-B 부평환승센터 조성사업으로 체계 있는 지역 개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차 구청장은 "지난 1년을 믿음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 앞으로 3년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더 큰 부평의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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