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국힘 연천·동두천)국회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및 동두천 시장과 함께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면담, 연천 초성리 탄약고 이전 및 다락대 사격장 폐쇄, 동두천 주한미군 이전시기의 명확한 답변과 국방AI센터 유치 등 국방 현안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이자리에서 이종섭 장관은 연천·동두천 지역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을 표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국방부장관에게  "동두천은 전국 미군 공여지 비율 1위로 현재 26%가 반환됐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개발이 불가능한 산악지형이라면서  정작 활용 가치가 큰 캠프 케이시나 호비는 반환 시기조차 불투명해 개발계획조차 제대로 세울수 없는 상황이다"고 국방부가 미국과 적극 협의해 반환시기를 명확히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대화 출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미국과의 가치동맹을 기반으로 한 양국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방부는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한미국방과학기술협력센터 및 국방AI센터를 한미동맹의 상징인 동두천에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천 지역 초성리 탄약고와 다락대 사격장 등 각종 군사시설 규제로 재산권 행사 및 개발행위가 제한되어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주민들은 오랜 시간  피해를 호소하며 불안감 속에 살고 있다"며 국방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이종섭 장관은  "동두천 연천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있으며, 국방부도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민군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연천 초성리탄약고는 곧 경원선 전철이 개통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도시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면담 후 김 의원은 "동두천 연천의 희생 속에서 생겨난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첨단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덕현 연천군수가 동석해 연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 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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