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환경미화원들이 상가 화재를 발견하고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21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8시 30분께 운암 공영주차장 인근 상가에서 불이 났다. 이를 목격한 환경미화원 4명은 소방서에 즉시 신고하는 한편, 인근 건물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소방인력이 도착하기 전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들의 용감하고 신속한 대처가 없었다면 다수 상가가 밀집한 운암지구 일대에 막대한 재산피해와 함께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화재 진압의 주역은 김시왕·이재훈·이병도·권진현 주무관으로, 2020년 입사한 올해 4년 차 환경미화원이다.

이재훈 주무관은 "오산시 환경미화원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봤더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권재 시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안전교육을 실시한 덕분에 초동 대처가 잘 이뤄졌다"며 "화재 진압에 앞장서 준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현재 오산시 환경미화원은 총 43명으로, 이른 새벽부터 시 전역을 돌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조성에 힘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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