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자연재해로 발생 가능한 축산농가 가축 피해를 줄이려고 10월 15일까지 전담팀을 운영하며 집중 대응한다.

22일 도에 따르면 기상정보와 재해별 행동 요령을 빠르게 전파하고, 가축 폐사 같은 피해가 발생했을 때 상시 보고 체계를 세운다. 긴급 복구하려고 31개 시·군이 합동으로 여름철 축산재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폭염, 전기 화재, 집중호우 때 축종별 가축관리와 축사 관리 행동 요령을 홍보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재해 취약 농가는 사전 점검한다.

또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적정 사육 두수 유지 ▶깨끗한 음용수 공급 ▶지붕 물 뿌리기 ▶환기팬 가동 ▶차광막 설치 ▶정기 소독으로 위생관리를 농가에 당부했다.

아울러 여름철 전기량 사용 급증과 낙뢰,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려고 ▶축사에서 전기설비 안전관리 점검 ▶축대 보수와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정전 발생 시 열,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으로 가축 폐사를 예방하고자 자가발전기 같은 비상용 에너지 확보를 당부했다.

도는 축산농가 재해 예방과 긴급 복구에 올해 사업비 242억 원을 쓴다. 전기 비상 발전기와 낙뢰 피해방지 시스템 88곳을 지원한다.

이 밖에 축산농가 경영안전을 돕고자 축산 농가 피해 발생 시 긴급 복구를 돕고, 보험제도로 보상받도록 가축 재해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안용기 축산정책과장은 "지난해 폭염으로 도 가축 피해는 277건 10만3천 마리가 발생했다. 올해도 폭염을 우려하는 만큼 축산 농가의 세심한 가축관리가 필요하다. 가축 관리와 재해별 행동 요령을 숙지해 사전 예방에 적극 힘써달라"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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