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시민의 자발적인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하는 탄소중립 실천여행 ‘광명 에코버스 타요!’가 시민들의 호평 속에 네 번째 시범사업까지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알렸다.

‘광명 에코버스 타요!’는 시민참여커뮤니티 환경에너지분과의 시민위원들이 기획해 추진한 민관협치 실행사업으로 관내 환경 관련 시설 견학 및 도심 속 생태환경 탐방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테마별로 기획됐으며, 상반기에 자원회수시설 등을 견학한 ‘비헹분섞’을 두 차례 진행하고, 수자원 관련 시설을 견학한 ‘물길따라서’를 한 차례 진행해 시민과 시민참여커뮤니티 위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테마에서는 가림근린공원을 시작으로 도덕산 야생화단지, 출렁다리를 아우르는 도심 속 힐링여행 ‘숲길 따라서’를 진행했다. ‘숲길 따라서’는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 숲에서 숲해설가와 함께 내 주변 생태환경의 소중함은 물론,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이해하며 바쁜 일상 속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한 시민들은 광명시의 명물인 메타세콰이어길을 따라 숲 해설사와 함께 자생식물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도시숲의 생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도덕산 야생화단지에서는 관찰한 식물들을 직접 그려보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마지막 코스인 출렁다리에서는 인공폭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광경을 바라보며 두 다리로 가는 11번 에코버스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황인숙 시민참여커뮤니티 환경에너지분과장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정책 제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시정협치협의회, 협치실행위원회, 시민참여커뮤니티, 공론화위원회 등 민관협치기구 운영을 통해 시민의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며 시민과 행정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민관협치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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