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인 어천역사.
공사 중인 어천역사.

화성시 서남부권 관문이 될 KTX 어천역 개통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설 계획을 개선해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6일 매송면사무소에 따르면 주민들은 화성시 서남부권 주민에게 향상된 교통편의를 제공하려면 어천역사와 연결하는 도로망과 역사 주차장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주민들은 어천역사와 어천공공주택지구 준공 시점이 다르다며 이에 따른 역사 주변 교통 혼잡을 우려한다.

어천역은 2025년 6월까지 공사를 진행한 뒤 연말 개통할 예정이고, 어천공공주택지구는 2026년 6월까지 공사한다.

주민들은 주택지구 도로를 완공하지 않은 시점에서 역사를 가동하면 역사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고 예상한다. 또 어천공공주택지구에 KTX역사가 있는데도 국지도 84호선·지방도 313호선과 연계 계획이 없어 인근 도로 교통 체증도 걱정한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어천역 주차면수가 예상 이용객 수에 견줘 턱없이 부족하다며 역사 인근 불법 주차도 걱정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화성사업본부는 "어천역과 어천공공주택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는 신설 도로 말고도 당초 현황 도로를 확·포장해서 사용할 계획도 있기에 준공 시점이 다르다고 도로 이용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며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교통 수요에 맞춰 인근 도로망을 연결하고 주차장 규모를 기준에 맞게 정했다. 앞으로도 준공 시점에 맞춰 필요한 시설을 갖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화성어천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화성시 매송면 어천·숙곡·야목리 일원 74만3천783㎡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계획인구는 9천770명(4천138가구)이고 사업비는 4천411억 원이다.

화성=조흥복·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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