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을 위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한준 LH 사장, 이상일 용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27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을 위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한준 LH 사장, 이상일 용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전광현 기자 jkh16@kihoilbo.co.kr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2년 빨라진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영향평가 같은 사전 컨설팅으로 빠르게 추진해 당초 7년이었던 사업기간을 5년으로 줄여 2028년까지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용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는 27일 원희룡 장관, 김동연 지사, 이상일 시장, 이한준 LH 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성공으로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 예타 통과를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9월 말까지 예타 신청을 마치고, 사업 승인 기간을 단축하려고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같은 인허가 절차를 빨리 이행할 방침이다. 개발제한구역(GB)·농지 전용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국토부는 또 반도체산업 핵심 문제인 전력·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보완한다.

먼저 전력 공급을 위해 국가산단 안 발전 설비를 건설하고 송전 설비를 보완한다. 또 범정부 추진지원단이 올해 안에 전력 공급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용수 공급 문제는 팔당댐을 주로 이용한다. 부족한 부분은 화천댐 발전용수를 활용해 능력을 확대하고, 용인·평택을 비롯한 인근 지역 하수를 다시 이용해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우려하는 지역 간 갈등은 도가 관계 기관과 시·군 의견을 수렴해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산업단지 안 전력·용수 공급으로 인한 지역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

도는 또 제3판교에 팹리스 기업을 집중 유치해 팹리스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당초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인프라와 연계해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선다. 또 배후 주거지를 잇는 광역교통망울 구축하는가 하면 산단 인프라 조성도 적극 지원한다.

여기에 반도체 국가산단 발표 즉시 구성한 TF로 현안을 계속 검토해 해결할 계획이다.

인근에 사는 510여 가구와 70여 개 공장에 대한 지원은 LH가 맡고, 주변 생활편의시설 확보와 배후단지 조성까지 적극 검토한다.

정부는 3월 용인시 처인구 남사·이동읍 710만㎡ 부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안경환·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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