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수능 발언으로 교육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최근 개통된 4세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오류가 5천 건에 달해 학기 말 학교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민·오산)의원은 28일 나이스 개통 이후 ‘업무영역별 개선요구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4천729건의 사용자 개선요구가 교육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영역별로 보면 일반행정이 1천9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무업무 1천741건, 학교행정 475건, 공동관리 453건 등이며 이 중 3천417건이 조치완료됐고 현재 1천312건 27.7% 정도는 조치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기말고사 연기 등 학사운영에 혼란을 야기한 문항정보표 관련 오류는 22일 출력기능을 중지하고 23일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 이주호 장관과 장상윤 차관은 학교현장의 혼란과 불편에 대해 연이어 사과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현장은 대통령의 수능 발언에 이어 4세대 나이스 먹통 사태로 대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학기 말 중요한 시기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정화가 급선무"이며 "교육부는 학교 혼란에 책임지고 엄중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혔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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