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깍까 = 이기진 글, 그림.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두 딸에게 그려주던 그림동화를 책으로 냈다. 저자가 그림을 전공하지 않아 그림이 화려하거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단순한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박치기를 잘하는 아이 '깍까'는 박치기 실력을 뽐내다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집을 나온다. 박치기를 하다 지구의 다른 곳에 떨어진 깍까는 사막, 남극, 밀림을 떠돌며 박치기를 한다. 깍까의 박치기는 여행 중 만난 아라비아 상인, 펭귄, 원숭이를 도와준다. 소금창고 刊. 48쪽. 7천800원.

▲똥은 참 대단해! = 허은미 글. 김병호 그림.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을 소재로 동물과 생명, 자연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 지렁이똥, 달팽이똥, 코알라똥 등 동물들의 똥이 동물의 몸집과 먹이, 사는 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알려준다.

똥은 쇠똥구리 애벌레나 새끼 코알라에게는 중요한 먹이가 되고 씨앗을 멀리 퍼뜨려 식물을 자라게 하기도 한다. 또 흙이 되어 과일과 채소, 곡식을 자라게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웅진닷컴 刊. 32쪽. 8천원.

▲행복한 봉숭아 = 박재철 글, 그림. 봉숭아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과정을 손맛이 나는 그림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봉숭아는 보도블록 길가에서 눈을 뜬다. 어느날 한 아이가 봉숭아를 가져가 집에서 키우기 시작하고 봉숭아는 아이의 보살핌을 받으며 커나간다. 봉숭아는 꽃을 피우고 아이의 손톱에 봉숭아 물이 든다. 봉숭아는 행복해하며 씨앗을 창밖으로 뿌린다. 돌베개어린이 刊. 36쪽. 8천원.

▲아슬아슬한 여행 = 앤 조나스 글, 그림. 이상희 옮김. 기발한 상상력으로 길가의 물건들을 동물로, 학교 가는 길을 밀림으로 그렸다. 일상에서 찾아내는 환상의 세계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혼자서 학교에 가는 길, 주인공 여자 아이는 길가에서 기린과 코알라, 거북이를 만난다. 아이의 눈에는 집 앞 노란 꽃 뒤에 호랑이가 앉아있고 나무에는 원숭이가 있다. 또 계단 난간에서는 낙타를 만나고 과일가게에서 하마를 만난다. 비룡소 刊.36쪽 7천500원.

▲아툭 = 미샤 다미얀 글. 요쳅 빌콘 그림. 신형건 옮김. 자연 속에서 살고 있는 에스키모 소년이 사랑과 용서를 깨우치는 과정을 독특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늑대나 썰매개 등의 동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스키모 소년인 아툭은 아버지에게 썰매개를 선물받는다. 썰매개에세 타룩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어느날 타룩이 사냥에 나갔다가 늑대에 물려 죽는다. 아툭은 늑대를 죽이겠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좀 더 클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사냥 실력을 갖춘 아툭은 키가 더 크자 늑대를 죽이고 타룩의 복수를 하지만 마음이 허전하다. 보물창고 刊. 32쪽. 8천500원.

▲베이비 아인슈타인 = 줄리 아이그너 클락 글. 나딤 자이디 그림. 김희정 옮김.1개월 이상부터 18개월 이상 아기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

언어발달 카드, 영어놀이, 세모 네모 모양놀이, 하나 둘 셋 숫자세기, 신나는 동물 친구들, 표정따라하기 거울놀이책, 제인의 동물대탐험 등 12권의 그림책이 나와있다. 원색으로 된 그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돼있어 재미있게 공부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다.홍진P&M 刊. 각권 3천900-9천900원.

▲강아지도 하늘을 날 수 있어요 = 제즈 앨버로우 글, 그림. 노경실 옮김. 귀여운 강아지 시드를 보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학교를 가던 강아지 시드는 행복한 기분을 느끼자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친구들은 시드의 말을 믿지 않는다. 시드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하늘을 날지 못하고 떨어진다. 풀죽은 시드는 아빠에게 고민을 얘기한다. 아빠는 시드에게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 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주니어김영사刊. 38쪽. 8천900원.

▲똥이 싫어 올라간 하늘 = 김진경 글. 김정한 그림. '왜 하늘은 높을까?', '왜 사람들은 하루에 세끼를 먹을까?' 이런 궁금증을 우리의 신화로 풀어낸 동화책이 나왔다.

종휘는 할아버지네 화장실은 냄새가 나고 무섭다고 들어가지 못한다. 할아버지는 종휘 손을 잡고 화장실에 간다. 할아버지는 종휘에게 옛날 얘기를 들려준다. 아주 먼 옛날에는 하늘이 낮아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어느날 하늘에 올라간 다휘 총각은 하늘 어른에게 곡식 씨앗이 담긴 자루를 받는다. 자루를 들고 사다리에서 내려오다가 실수로 자루를 놓치고 씨앗은 날아가버린다. 문학동네어린이刊. 80쪽. 7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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