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전한 수원 한일타운 아파트 단지 ‘경찰전직지원센터’ 건물이 조원2동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민주·수원갑) 국회의원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한일타운 아파트 단지 옛 경찰전직지원센터 건물에 ‘조원2동 마을자치센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19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일 전했다.

조원2동 마을자치센터는 대지 330㎡, 건물 총면적 174㎡, 건축면적 94㎡ 지상 3층 규모이다. 1층에는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회 ▶주민편의공간이 들어서며 2층은 ▶소모임방1 ▶소모임방2 ▶다목적실 등이 위치한다.

마을자치센터는 주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공공시설로 개방하며, 주민 자치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마을자치센터가 들어선 부지는 1997년 아파트 조성 당시 수원시에 기부채납한 곳으로, 2001년 경찰청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뒤 아파트 주민들의 치안과 방범을 위한 파출소로 활용돼 왔다. 그러다 2016년부터는 전직경찰 지원을 위한 ‘경찰전직지원센터’로 사용되면서 당초 기부 목적과 맞지 않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지속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요구를 해결하고자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2021년 수원시와 경기남부경찰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데 기여했다.

김 의원은 "마을자치센터 조성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공간이 협소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에 불편함 겪었던 주민 편의가 한층 높아지리라 기대된다"고 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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