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기가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과천경찰서는 지난 1일 아동학대와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2015년 9월 남자아기를 출산해 키우다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앞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아동’ 2천여 명의 전수조사가 이뤄지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는 다운증후군이었던 아기가 며칠 간 앓다가 사망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걸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방의 한 선산에 아기의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과천시로부터 이 사건을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해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외에 다른 가족들에게도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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