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표 이천쌀이 우수한 품질과 지속 홍보로 인한 판매 증가로 올해 햅쌀 수확기 이전에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쌀 재고량이 2022년산 수매량(약 4만7천t) 기준 22.69%에 불과해 무난한 판매로 농민들의 시름을 덜 전망이다.

순수 국산 품종 알찬미를 본격 재배하기 시작한 2021년에는 전국적 풍년으로 쌀 생산량이 평년보다 30%나 급증함에 따라 2021년산 양곡 재고 때문에 농민들은 애가 탔다.

하지만 2022년 7월 민선8기 김경희 시장 체제 출범 후 택배비, 장려금 지원과 함께 다각적인 판매 정책의 고군분투 끝에 9월 완판을 달성했다.

시는 전년도 쌀 판매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올 3월부터 선제적으로 쌀 소비 장려금 정책 시행, ‘쌀밥데이’ 선포 등 쌀 소비 촉진 홍보 강화, 농협의 판로 다각화 같은 다양한 노력을 했고, 이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보여진다.

쌀 재고량이 쌓이면 저장 공간 부족과 재고 과잉으로 햅쌀 수매가가 낮아지고 수매량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 지자체들은 각종 쌀 판매 정책을 펼치지만 몇몇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금님표 이천쌀은 소매가 하락 없이 판매가 증가해 이천시 농업정책이 더욱 빛을 발한다.

김경희 시장은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가 30년 만에 절반으로 줄며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힘들어한다"며 "이천시는 한 발 빠른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현대인 입맛에 맞는 쌀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으로 이천시 관내에서 생산된 쌀만을 수매해 판매하며, 매달 진행하는 농약 잔류검사와 DNA검사, 성분과 품위 검사로 국민에게 맛있는 쌀뿐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자 노력한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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