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시의회에 심의안건으로 제출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본예산에서 편성한 1조6천103억 원에서 1천680억 원 증가한 1조7천783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1천292억 원, 특별회계는 388억 원 증가한 규모다.

이번 추경은 이례적으로 지방세 105억 원이 감편성되는 (안)으로 제출됐는데, 이는 정부 보유세 부담 완화 정책에 따른 과세표준액 하락으로 재산세가 감소하고,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하며 경기 불황 악재로 인한 세수 감소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연초 확정내시한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533억 원과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순세계잉여금 196억 원이 정산 반영돼 부족한 재정 상황을 보충했고, 목적사업으로 교부된 국·도비 보조금도 174억 원이 반영됐다.

세출 수요는 ▶김포골드라인 증차사업비 99억 원 ▶국지도 84호선 양촌산단교차로 입체화사업 70억 원 ▶하수도사업 50억 원 ▶시의회 청사 건립사업 30억 원 ▶구래동 문화의거리 공원환경개선공사 30억 원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사업 28억 원 ▶운양반다비체육센터 건립비 25억 원 ▶보훈회관 건립사업 16억 원 ▶풍무동 청소년문화의집 10억 원 ▶월곶도시계획도로(대로3-1호선) 16억 원 ▶대곶도시계획도로(소로2-15호선) 개설사업 10억 원 ▶시도12호선(전류~원산) 도로확장공사비 15억 원 ▶초원지~석정(간동사거리) 도로확포장공사 8억 원 ▶애기봉진입로 확포장공사 8억 원 등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거나 준공이 임박한 각종 생활SOC 같은 사회기반시설사업에 우선 투입했다.

또 ▶교통시설물과 도로시설물 따위 유지관리성 시설비 65억 원 ▶도로 설해대책운영비 27억 원 ▶농업과 마을기반시설 유지·관리비 6억5천만 원 ▶타 회계전출금 170억 원 ▶공사·공단 전출금과 출연금 23억 원 ▶운수업계 보조금과 중소기업이자차액보전금에도 51억 원이 반영됐다.

여기에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248억 원을 반영하면서 시비도 75억 원을 매칭 투입했다.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전환 때문에 지난해 교부됐던 코로나19 관련 국·도비 보조사업비 정산에 따른 집행잔액 반환금 117억 원 역시 이번에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위해 그동안 연간 많게는 4회까지 실시했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연 2회 내로 줄이면서 매해 3월이나 4월께 실시하던 1회 추경을 올해는 7월 추진하게 됐다"며 "한정된 세입예산 범위에서 시급한 세출예산과 불요불급한 세출예산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선택과 집중으로 부족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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