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시사회가 2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에서 열렸다.

레스터 광장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 극성 팬들이 배우들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기 위해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섰으며 마법사 모자와 마녀 복장을 한 팬 수백명은 주연 배우가 등장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특히 10대 소녀팬들은 꼬마 마법사를 연기한 젊은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도착하자 "대니얼, 대니얼, 대니얼"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해리 포터의 붉은 머리 친구 론 위즐리로 분한 루퍼트 그린트와 헤르미원 그랜저를 연기한 엠마 왓슨을 비롯, 반(半)거인 해그리드로 분한 로비 콜트레인 등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전편에서 마법학교 교수 앨버스 덤블도어로 열연했던 리처드 해리스는 호지킨병(악성육아종증)으로 지난달 72세를 일기로 사망하는 바람에 이날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15일부터 영국과 미국의 일반 극장에서 상영될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마법학교 2학년이 된 해리 포터가 친구 론 등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테러를 가하려는 사악한 세력을 쳐부수고 학교를 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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