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지만 아쉽게 졌으나 이천시민들이 보여준 시민의식은 우승이다."

이천시는 지난 2일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야외 응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천 공설운동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진행된 이번 야외응원 행사에는 길지 않은 홍보기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어게인 2002년’을 방불케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킥오프(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 및 임금님표 이천쌀, 이천 인삼, 축구공 등에 대한 경품추첨으로 시민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또한 이번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천시 출신의 김명준(포항제철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 선수의 학부모 인터뷰도 진행되어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 관람은 무사히 진행되었으며, 경기 종료 후 시민들은 각자 앉은 자리를 말끔히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날 "행사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 홍보가 많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분들께서 많이 와주시고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무척 기쁘다"며, "비록 경기는 아쉽게 패배했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준 덕에 우리 시민분들도 뜨거운 열기 속에 모두가 하나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며, 재미난 추억거리를 만들고 가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조태균 이천시체육회장은 "이틀 만에 완벽한 준비를 해준 우리 이천시와 이천시체육회 직원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비록 우리나라가 아쉽게 졌지만, 오늘 행사로 이천시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전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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