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에 초등생 자녀 반년 방치한 부부 입건

의정부署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市 아이 분리조치하고 청소 지원

경기 의정부경찰서./연합뉴스

○…쓰레기와 음식물을 치우지 않아 악취와 해충으로 위생 상태가 엉망인 집에 초등학생 자녀를 방임한 부모가 입건됐는데, 의정부경찰서는 3일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40대 A씨 부부를 조사.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께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고 아동을 방임한다"는 이웃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갔더니, 집 안은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을 오랜 시간 치우지 않아 악취와 해충 따위로 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이곳에서 약 6개월간 10대 아이가 생활한 사실을 확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나는 일을 나가 청소를 못했다"고 했다는데,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서 통보받은 의정부시는 아이를 분리 조치하고 해당 지역 주민센터와 연결해 청소를 지원하기로 결정.

의정부=이은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