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미디어센터가 14~16일 ‘제8회 수원사람들 영화제’를 연다. 사진은 15일 상영하는 최헌규 감독 작품 ‘소은이의 무릎’.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문화재단 미디어센터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센터 상영관에서 ‘제8회 수원사람들영화제:Su-TART!’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청년들 삶을 육상트랙에 비유하고, 팔달구 남수동에 이전 개관한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로 ‘Su-TART!(수-타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5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에 선발된 9명의 시민 영화프로그래머들이 영화제를 직접 기획했으며, 동시대 청년들에게 전하려는 가치를 바탕으로 3개 섹션, 총 7편 영화를 상영한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년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스타트 라인(STARTLINE)’ 섹션, 지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배턴 터치(BATON PASS)’ 섹션, 수원에서 상영하지 않았던 작품군 중 청년들 삶을 조망하는 영화로 구성한 ‘트랙 백(TRACK BACK)’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상영 종료 후 30분간 시민 영화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인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8월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제 화제작 ‘지옥만세’를 특별 상영하고, 임오정 감독과의 대화(GV)를 영상으로 진행한다.

둘째 날인 15일 오후 1시에는 ‘소은이의 무릎’ 상영 후 최헌규 감독과의 대화가 열린다. 오후 4시에는 ‘가가린’ 상영 후 퀴즈를 맞힌 관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시네 퀴즈를 진행하며, 오후 7시에는 ‘베이비티스’ 상영 후 정지혜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관객과 대화로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프리미어 상영작인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를 특별 상영 후 김보원 감독과 대화를 진행한다. 오후 2시 30분에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상영 후 김면우 다큐멘터리 감독과의 대화가 열리며, 오후 5시 30분에는 ‘레토’ 상영 후 시네 퀴즈를 진행해 관객 모두가 영화를 깊이 이해하고 참여하는 시간을 보낸다.

영화 관람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하며, 상영 하루 전까지 수원시미디어센터 홈페이지(swmedia.or.kr)와 구글폼(bit.ly/제8회수원사람들영화제)에서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에 한해 상영 당일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현장 접수를 받는다.

수원시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시민이 직접 기획 과정부터 부대행사까지 진행하고, 시민이 참여하며 즐기는 영화제라 더 의미가 있다"며 "독립·예술영화관이 부재한 수원지역에서 평소 접하기 힘든 영화들을 선정했고, 감독·평론가와 함께하는 시간과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시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1-215-3607) 문의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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