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항인 ‘장암수목원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지난 3일 현장을 점검했다.

장암수목원 조성사업 대상지는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로 소외되고, 왕복 10차로 도로 탓에 수락산에서 단절돼 황폐하게 방치된 99만㎡의 산림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를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산림으로 가꾸고 보존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접근하도록 ‘자연친화 수목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더욱이 대상지 대부분이 사유지고 각종 규제로 인해 수목원 조성이 쉽지 않지만 소중한 산림이 무단 경작, 불법 쓰레기 투기로 훼손되는 일을 막고, 누구도 관심 없는 산림으로 방치되지 않도록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단계·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국공유지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불법행위를 적극 계도하고 철거해 깨끗한 산림환경으로 탈바꿈시키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쉼터와 산책로를 우선 조성한다.

또 수목원 조성이 나무 등 산림 자원과 환경을 보존 가치가 높게 지속적으로 가꾸고 개선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 중심의 일방·획일적 방식을 탈피해 시민이 직접 동참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 시장은 이날 사업 추진 부서, 동 주민센터 직원,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그동안 사업 과정을 점검하고 추진 방향을 명확히 지시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수려한 산림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하천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다. 시민들이 가까이 있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걷고 싶은 도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로 탈바꿈하기 위해 현재 주어진 자원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며 시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크게 변화된 의정부가 된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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