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폭염에 취약한 배달기사와 같은 이동노동자들에게 ‘이동노동자 쉼터’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5일 도에 따르면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같은 플랫폼에 소속한 노동자다.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하고 휴식 장소가 따로 없어 쉼터가 필요하다. 더욱이 오랜 시간 바깥에서 일하다 보니 폭염에 취약하다.

이동노동자 쉼터에서는 쾌적한 실내 온도 조성과 함께 더위를 식힐 생수를 제공하고 노동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동노동자 쉼터 13곳을 운영한다. 올해 용인·성남·안산·남양주·이천·구리·광명 7개 지역에 컨테이너형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를 추가로 조성 중이다. 2026년까지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12곳을 추가로 조성해 모두 32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상기 노동권익과장은 "무더운 여름 이동노동자 휴식과 건강을 지키는 데 이동노동자 쉼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 권리를 향상하고 노동 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하겠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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