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상플랫폼이 45년 만에 폐곡물 창고에서 복합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조성공사가 완료된 상상플랫폼의 인천관광공사 현물출자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의결되면서 올해 안에 문화·전시·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한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1978년 건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길이 270m, 폭 45m) 폐곡물 창고를 복합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시킨 시 대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애초 시가 상상플랫폼 공간 30%를 조성하고, 나머지 70%는 민간사업자가 2022년 3월까지 조성하는 내용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 자금난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다. 시는 2022년 12월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해제·해지하고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상상플랫폼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사업 무산 위기를 해결했다.

시와 관광공사는 7월 중 상상플랫폼 내부 콘텐츠 유치를 위해 공모를 실시하고, 올해 안에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내년 2월에는 관광공사 사옥도 상상플랫폼으로 이전한다.

상상플랫폼을 활용해 9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10월 시민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시는 상상플랫폼 운영으로 앞으로 5년간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1천306억 원, 고용 유발 효과 801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상상플랫폼은 개항장과 월미관광특구 같은 역사·문화 자원과 어우러져 제물포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하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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