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0일부터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를 정식 운영한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 시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공모로 5월 ㈜브이투브이를 운영사로 선정했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는 요일별 물동량을 고려해 사전 산출된 노선에 따라 소상공인 물품을 순회 집화하기 때문에 기존 비효율적 집화 구조를 개선한다. 집화된 물량을 토대로 배송업체와 배송단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대기업 유통기업 대비 저렴한 배송료와 빠른 배송 속도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 참여 대상은 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 200개 업체로, 현재 150여 업체가 신청을 마쳤다.

소상공인은 인천·서울지역 당일 배송 3천500원, 전국 익일 배송 2천500원의 배송료로 물품을 배송한다. 더욱이 당일 배송은 지정된 장소에 직접 입고하면 3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지난 6일 인천연구원에서 열린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인천연구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계속 공동물류센터 참여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성과를 평가해 순회 집화 확대 사업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온라인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소상공인 물류비용 부담도 증가한다"며 "공동물류센터 운영으로 소상공인 물류 부담을 덜어주고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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