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노바티스 5000억 원대 위탁생산 수주

올 누적 수주 2조 원 돌파… 빅파마 13곳 고객사 확보 하반기 호조 예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공시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 5천111억 원(약 3억9천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고 알렸다.

이번 수주 건은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LOI는 1천억 원 규모였으나 생산 품질의 신뢰가 높아져 1년 만에 계약 금액이 5배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천387억 원으로, 반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화이자와 1조2천억 원 규모의 CMO 계약을 발표했다. 7월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와 계약한 금액만 총 1조7천억 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1조7천835억 원에 맞먹는 수준이며, 이 추세라면 역대 최대 기록인 2020년 약 1조9천억 원(16억6천 달러)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해 하반기에도 수주 행진을 이어가리라 보여 올해 누적 수주 금액 규모는 더욱 커진다고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6월 창립 이래 최초로 누적 수주 100억 달러(약 13조 원) 돌파 소식을 알린 지 약 한 달 만에 빅파마들과 연이은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알리며 K-바이오 리딩 기업으로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증명하며 성장 중"이라고 했다.

인치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