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경기새울학교가 체험학습을 통해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원리 이해를 돕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새울학교 제공>

이천 경기새울학교는 11일 ‘일상 속의 수학, 우리 곁의 인공지능’을 주제로 창의융합형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체험학습은 교과서 밖 학생 중심 체험활동을 통해 어렵게만 느끼던 수학을 새롭게 만나며 즐겁게 수학 교과 개념을 익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했다.

‘커플 메이커’ 활동은 수학 교과의 확률통계 부분 중 경우의 수, 순열, 원순열을 중학생들 눈높이에서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익히게끔 했다. 더욱이 확률과 통계가 일상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되는지를 느끼게 했다.

‘마법의 숫자 카드’ 활동에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십진법과 컴퓨터가 사용하는 이진법 등 수의 체계를 카드 마술을 통해 재미있게 배우면서 컴퓨터 프로그램 구동의 기본 원리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AI 매쓰봇’ 활동은 좌회전 없이 우회전과 직진만으로 도착 지점을 찾아가는 미로 게임으로, 학생들은 인공지능이 어떤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찾는지 직접 교재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체험했다.

이 같은 체험을 하며 학생들은 논리적 사고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고, 수학과 인공지능이 생활 여러 곳에서 폭넓게 이용되고 있음을 체득했다.

학생들은 "수학은 어렵게만 느껴지고 시험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게임도 수학이 바탕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인공지능이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줄은 몰랐다. 수학이 일상에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수학은 어렵다"며 솔직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종준 수학 교사는 "중학교 아이들에게 수학이라는 교과의 가치와 필요성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며 "교과서 밖 체험활동이 학생들의 수학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교과 개념을 습득하며 일상에 숨겨진 수학 원리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체험학습 의미를 전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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