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제3-1매립장에서 소각하던 매립가스를 추가 포집해 발전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10년간 약 180억 원 규모 경제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매립지공사는 2007년부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50㎿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누적 462만MWh 전기를 생산, 약 5천217억 원 수입을 얻었다. 하지만 그동안 침출수 이송관으로 빨아들인 매립가스는 발전연료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각 처리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해당 이송관 상부에 별도 관로를 설치, 소각 처리하던 매립가스까지 추가로 포집·이용 가능하다.

매립지공사는 지난해부터 두 차례 시험시공을 거쳐 기술 검토를 마쳤고, 7월부터 본시공을 통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공이 완료되면 발전연료 추가 확보 말고도 악취 차단, 연간 7만8천tCO2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얻게 된다. 감축량은 소나무 56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강성민 매립부 과장은 "그간 소각한 매립가스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까 고민하다 기술을 개발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정부에서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활발히 펼친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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