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10일 2층 임상강의실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2023년 기증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병원과의 보다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접근성을 강화해 더 많은 기증 참여를 유도하고자 개최했다.

워크숍은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의 개회사와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원내 기증과정과 기증현황,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협업 활동, 기증자 유가족의 경험 사례 순으로 진행했다. 

홍수연 신장내과 교수는 기증과정과 기증현황 발표를 통해 환자 가족의 뇌사에 대한 이해가 높을수록 기증 동의가 최대 68배까지 증가하므로 먼저 진료과에서 뇌사상태와 통보제 관련 충분한 설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증자 유가족으로 참석한 송종빈씨는 딸을 먼저 보내며 느꼈던 슬픔과 현재의 심정을 말했다. "당시에는 가슴이 정말 아팠다. 시간이 지나며 하늘 아래 같이 살아가고 있다고 느낀다"라는 말에 의료진과 유가족 모두 한마음으로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장기기증과 관련해 의정부성모병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다. 앞으로도 경기북부 보건의료의 중심으로서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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