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김용술 금천구의회 의장을 상대로 "주민 숙원사업 무산 위기를 자초한다"며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상학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용술 금천구의회 의장이 독단으로 의회를 운영하다 도가 지나쳐 주민 숙원사업 무산까지 자초한다"며 "김 의장이 지난 제244회 금천구의회 임시회에서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 촉구 결의안 상정에 반대하며 무산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은 서울 서남권 최대 현안으로,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사업은 주민 염원이자 숙원인 부대 이전을 성사시킬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김 의장 독선 탓에 주민들은 사업 무산까지 걱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역 개발 발목을 잡다 못해 틀어막고 뒤떨어진 지역을 슬럼가로 만들어 텃밭으로 삼으려는 더불어 민주당 검은 속내가 드러났다. 더구나 김 의장이 언론매체에 혁신 공간, 혁신 지구로 선정됐다는 변명 같지 않은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사업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면서 ‘결의안을 낸다고 통과할지 알았냐’는  상식 밖에 얘기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토끼해를 맞아 껑충 도약하는 금천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발목을 잡다 못해 끊어버리는 행위를 한다"며 "숙원사업을 해결하려고 주민 여론이 하나가 된 상황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행태에 대해 김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한 생각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