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옥상출입문 안내표지 같은 아파트 옥상 피난시설 3종 1만2천여 점을 제작해 도내 아파트에 무료 보급한다고 13일 알렸다.

옥상 피난시설 3종은 옥상출입문 안내표지, 피난안내 테이프, 피난 경로 이탈 방지 펜스다.

‘화재대피문’이라고 기재한 옥상출입문 안내표지는 비상구에 부착하면 되고, 피난 안내 테이프는 화재 대피 문으로 가는 길을 따라 벽에 붙이면 된다. 피난 경로 이탈 방지 펜스는 화재 대피 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일을 방지하고자 계단 앞에 설치한다.

경기소방은 이들 3종을 총 1만2천80점 제작해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미설치 대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배부할 계획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1년 ‘아파트 옥상 출입문 정보 제공’ 홈페이지(119.gg.go.kr/rooftop)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5~6월 두 달간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경기지역 모든 아파트 8천352개 단지 4만4천881동을 대상으로 옥상 피난설비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선호 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아파트 옥상 피난시설 3종이 아파트 주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며 "평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옥상출입문 위치와 정보를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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