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민선8기 공약이행률이 예사롭지 않다. 관광, 일자리,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다한 결과, 지난 3월 기준 공약이행률 49.9%를 달성했다. 114개 공약사항 중 31건을 이미 마무리한 셈이다.
이는 유천호 군수를 중심으로 강화군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이 낳은 성과로, 2035년까지 인구 10만 명, GRDP 2배, 관광객 2배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유 군수는 "민선8기 1년은 ‘군민 우선 공감 행정’, ‘풍요로운 주민 복지’,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모토로 강화에 산다는 사실이 큰 자부심이 되도록 쉼 없이 달렸다"고 회상했다.
# 인천시 최초 지방정원 ‘화개정원’ 개원
인천시 최초 지방정원인 교동 화개정원은 14㏊ 규모에 사업비 489억 원을 들여 ▶5색 테마정원 ▶북한을 한눈에 조망하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1㎞ 모노레일 ▶대형 주차장을 조성했다.
5월 개장한 뒤 평일 1천~2천 명, 주말 3천~5천 명이 꾸준히 찾는다. 주말에만 관광객이 넘쳐나던 대룡시장은 평일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강화군 행복센터’
사업비 206억 원을 들여 지상 6층, 건축총면적 8천여㎡ 규모로 조성한 강화군 행복센터는 전국 최대 시설인 군립 키즈카페를 운영 중이다. 또 문화·여가시설, 체력단련실, 마을공동체 시설을 갖췄다.
조리·제빵·음악·공예 들 다양한 교육실을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으로 신청자가 몰려 각종 프로그램을 이른 시기에 마감하는가 하면 강화군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 서도연도교 사업 본격 착수
서도연도교는 사업비 740억 원(주문연도교 300억 원, 볼음연도교 440억 원)을 들여 주문·아차·볼음도 3개 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1.6㎞ 규모 해상 다리 2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뒤떨어진 서도 정주 여건을 도드라지게 개선할 주민 숙원사업이었으나, 경제성 문제로 중앙부처가 사업을 반려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민선7기 때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함으로써 행정 문제를 해소하고, 내년 1단계 사업인 주문연도교를 착공할 예정이다.
# 군민 힐링 공간 도시공원 탄생
도시 못지않게 농촌에도 주민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
군은 20여만㎡에 569억 원을 들여 도시공원 4곳을 조성했는데, 강화 주민들의 대표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내년에는 길상어린이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 감염병 대응센터·남부치매안심센터 개소
빠르고 체계 있는 감염병 관리와 공공의료를 강화하려고 지난해 11월 사업비 67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총면적 600여㎡ 규모 감염병 대응센터 문을 열었다.
또 치매를 이른 시기에 발견하고 제때 치료하려고 북부지역에 이어 남부지역에도 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총면적 900여㎡ 규모 남부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 ‘외포리 종합개발 프로젝트’ 첫 단추
함상공원 조성을 위한 퇴역 함정 ‘마산함(1천960t급)’을 외포항에 성공리에 거치했다.
올 하반기 함상공원 시범운영에 맞춰 관람객 안전관리와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한 개선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 강화섬쌀 캐나다 첫 수출
농민들이 쌀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군은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캐나다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Galleria KFT와 지역 농산물 수출을 위한 협약을 맺고, 첫 물량 쌀 20t을 지난해 12월 수출했다. 올해는 1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주차장 조성
민선7기에 이어 강화 전 지역 주차난을 눈에 띄게 해소하는 중이다.
사업비 963억 원을 투입해 45곳 4천704면을 확보했다. 앞으로 화개정원 제2주차장을 비롯해 7곳을 더 조성할 예정이다.
# 인천 최초 생활 민원 기동처리반 운영
사회 취약계층 생활 불편을 해소하려고 인천시 처음으로 ‘생활 민원 기동처리반’을 운영했다.
전등, 수도꼭지, 싱크대, 화장실 부속품 교체를 비롯해 5만 원 이하는 무상으로 도와준다. 지난해 824가구에서 2천76건을 처리했다.
# 교통망 확충으로 주거 만족도 1위 노린다
수도권과 접근성을 강화하려고 광역교통망 확충을 서두른다.
강화~계양 고속도로는 강화 기점부를 먼저 연결해 달라고 정부에 계속 건의하는 중이다. 영종~신도~강화 연륙교 건설사업은 국도로 지정해 국가 재정사업 진행을 협의하는 상황이다. 초지대교~거첨도(인천 서구) 해안도로 건설사업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 말고도 ▶강화~김포공항 지하철 연결 추진 ▶국도 48호선(마송~강화) 도로 확장 ▶군도 11호선(인화~교동) 국도 지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 아이부터 어른까지 맞춤형 평생 지원
100세 시대에 맞춰 아이부터 어른까지 맞춤형 평생 지원을 추진한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화를 만들려고 ▶출산장려금 수도권 최고 수준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어린이집 영어 특별활동을 지원한다.
청소년과 청년 재능을 개발하려고 ▶제3·4장학관 신설 ▶대학생 학기 중 주거비 지원 ▶장학기금 조성 확대와 지원 강화 ▶강화 주니어 외교관 교류 국가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노인 100세 시대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경로당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건강 드림카, 클린홈 사업 확대 ▶교통약자 군내 버스 무료 추진 ▶3대 거주 가족 여행경비 지원 ▶노인복지관 별관 신축을 비롯한 공간 확대 들 유아·아동·청소년·중장년에 대한 촘촘한 통합복지망을 구축한다.
# 농어민 행복 2배(소득·일자리) 성장
안정감 있는 농수축산업 환경을 조성한다.
▶농기계은행 확대 운영(서부지역 농기계은행 추가 건립) ▶미래치유농업센터 구축 ▶가축 전염병 방역 대응체계 구축 ▶조업한계선 확대 추진 ▶강화 농수축산물 대도시 판매망 확충을 비롯해 농어업 구조 변화 기반을 마련하고 정착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유 군수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강화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과감한 행정으로 강화 발전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남은 3년, 강화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사진= <강화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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