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 심리와 정서 회복을 돕고자 학생 상담,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천513(약 60%)개 학교에서 집단 상담, 또래 상담, 성장 단계별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두 49억5천300만 원을 지원한다.
고양시 흥도초등학교 5·6학년은 18일 컬러테라피와 아로마테라피를 결합한 향비누 만들기에 참여한다. 비누 질감과 아로마 향을 느끼며 비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기 표현과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른다. 9월에는 또래상담자가 함께하는 ‘위 캔 (Wee Can) 상담소’를 운영해 초등 3·4학년 맞춤 집단상담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또래상담 홍보, 학교폭력 예방 대화법을 부채 형태 교육자료로 제작해 등굣길에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흥도초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은 "더운 날씨에 아침 일찍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전해 뿌듯하다. 처음에 부채 1천 개가 많아 보였는데 순식간에 아이들에게 나눠서 놀라웠다"고 했다.
성남시 늘푸른고는 지난 14일 ‘늘푸른 복면가왕’ 위(Wee)클래스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특기를 발휘해 자존감을 높이고 친구들과 즐겁게 참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교와 학생을 잘 이해하는 전문상담선생님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관계 개선과 학교 생활에 도움을 준다. 다양한 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심리와 정서 회복을 돕겠다"고 했다.
이은채 기자 cha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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