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는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에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접종사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현재 안양시는 보건복지부, 경기도와 함께 HPV로 인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여러 생식기 암의 위험에서 여성을 보호하고자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 여성에게 HPV 예방접종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천757명의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 여성이 사업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의장은 지난 16일 유향미 만안구보건소장과의 만남에서 "남성의 HPV 예방 접종은 남성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 예방뿐만 아니라 남성 HPV 전파에 의한 여성의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안양시가 선제적으로 HPV 접종비 지원 대상을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인생 전환기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