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중학교 사회적경제동아리 ‘소셜벤처’는 지난 17일 지게미 비누 70개와 제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가평군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가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진행한 사회적경제동아리 운영 일환으로 창업을 주제로 한 교육 과정의 결과다.

‘소셜벤처’는 가평 화장품제조업체 ‘섬섬그린’에서 진행한 창업 진로 교육 과정에 따라 국도양조장, 유일닭강정, 프롬밀크 등 지역 내 우수 기업들을 방문해 창업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학생들 스스로 브랜드, 제품, 판로 등 시장 출하 전반 과정을 기획·진행했다. 지역 내 여러 창업 업체를 연계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제품을 사회 환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소셜벤처’에서 기획한 지게미 비누는 막걸리를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을 사용한 재활용 제품으로 지역 관광 상품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변서진 소셜벤처 동아리 회장은  "두네토마켓에서 소비자를 만나 직접 상품을 설명하고 제품을 판매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특히 다양한 업체를 답사하며 만난 가평 내 사장님의 생생한 창업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오순옥 가평중학교 진로 담당은 "사업 아이템 선정부터 생산, 판매, 수입금 창출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해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평중학교 사회적경제동아리 소셜벤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가 정신을 기르는 여러 활동을 교내 안팎에서 지속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