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여울시장이 IoT(사물인터넷) 기반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했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리라 기대된다.

이 시설은 사물에 센서와 프로세서를 장착해 인터넷과 연결한 시스템으로, 통신망(WCDMA, PSTN)을 통해 소방관서 119상황본부에 화재 사실을 통보하고 건물 관계자에게 음성 또는 문자로 알려 화재 초동 진압이 가능하다.

18일 군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에 선제 대응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열·연기·불꽃 등 화재 감지 시 경보만 울렸던 기존 화재경보기를 보완한 사물인터넷 화재알림시설을 청평여울시장 66개 점포에 설치 완료했다.

청평여울시장은 2018년 5월 14일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았으나 건물들이 낡고 서로 인접해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번져 대형 화재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청평여울시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성화 첫걸음 기반 조성에 나서며 문화관광형·디지털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중이다. 올해 말까지 국비 1억3천여만 원 등 총 사업비 2억6천여만 원을 투입해 안전한 시장 만들기, 시장 홍보 서포터스 운영, 고객·상인 노래자랑, 동행세일, 어린이 장보기 등 전국적인 시장 도약과 활성화 마케팅을 위한 시장특화사업을 진행한다.

더욱이 전통시장 5대 혁신과제로 모바일 간편 서비스 도입, 교환·환불센터와 품질관리센터 운영, 청결프로젝트 등 결제 편의·고객 신뢰·위생 청결 3대 서비스 개선을 마련했다.

여기에 상인 교육·조직 강화, 소방훈련과 화재안내판 부착, 자동심장충격기 비치로 고객과 상인이 공존하는 생동감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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