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로 유명한 가평군 운악산(해발 935m) 절경을 공중에서 감상 가능한 210m의 출렁다리가 19일 개통했다.

당초 지난 14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날로 연기했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운악산 중턱 계곡을 가로질러 길이 210m, 폭 1.5m 규모로 조성됐으며 다리 양쪽에는 전망대도 있어 50m 높이 다리 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만끽할 만한 곳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1.5㎞를 걸어 올라가야 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군은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 조성으로 관광객을 유인하고자 2020년 운악산 출렁다리를 착공했다.

3년여의 공사 끝에 올해 1차로 출렁다리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2차 사업으로 산 아래 조종면 운악리 일대를 관광체험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운악산 마을안길 확장·재포장을 비롯해 수목·초화류 식재, 농산물판매장·휴게실·관리실 각 1동 설치, 80㎡ 야외 무대 설치, 등산로 표지판 교체, 상가 간판·관광안내판 정비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이날 서태원 군수와 군의원, 관광객,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악산 출렁다리 준공식을 열었다.

서 군수는 "출렁다리는 운악산 절경과 함께 또 하나의 명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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