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천호 인천시 강화군수가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취임식에서 유 군수는 "오직 강화 발전과 군민 행복만 바라보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선8기 1년이 지난 지금 유 군수는 "민선7기 4년과 민선8기 1년 동안 구둣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 이에 많은 성과가 있었고, 이는 강화군 공무원들과 믿고 지지해준 군민 덕분"이라며 "앞으로 3년은 강화 발전의 초석이 될 광역교통망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화 앞날에 성장 기반을 확대할 사업을 살펴본다.

#광역교통망 확충

성장 기반시설 확대 분야에서 핵심 공약은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 기점부 우선 연결’이다.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계양구 상야동 간 약 29.9㎞를 잇는 사업으로 사업비 2조5천786억 원(추산)을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한다.

여러 이유로 난항을 거듭했으나 2019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이듬해 8월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0년 8월 사업을 확정했다.

유 군수는 이 사업을 위해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2025년부터 강화군 구간부터 우선 착공하려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다음으로 ‘초지대교~거첨도 간 해안도로 건설’이다. 해당 사업은 인천 서구(거첨도)와 김포시를 통과해 직접 연결하는 사업으로, 구간은 6.47km이고 사업비는 561억 원을 들인다. 인천시 구간은 2021년 착공했고, 2023년 김포 구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말고도 강화~김포공항 철도 추진, 군도11호선(인화~교동) 국도 지정(국도48호선), 영종~신도~강화 연륙교 건설, 국도48호선(마송~강화) 도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려고 중앙부처와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계속 접촉한다.

#도로망·및 대중교통 확충

먼저 서도연도교 건설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서도면 주문도와 아차도·볼음도에 해상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740억 원을 투입해 해상 다리 1.61km(주문~아차 0.55km·아차~볼음 1.06km)을 2028년까지 1단계(주문연도교)와 2단계(볼음연도교)로 나눠 건설한다.

2017년부터 추진했으나 그간 예비타당성 탈락 따위 우여곡절을 겪다가 여비타당성 조사 대상 기준인 500억 원을 우회하는 묘수로 지난해 6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하는 ‘마을 안길·농로 교통환경 개선사업’도 순항 중이다.

‘군내버스 군민 중심 대중교통망 확충’은 버스노선 개편 용역에 대중교통망 확충과 개선사항을 반영하도록 하고 버스 도착 정보 시스템을 확충하는가 하면 군민 중심 대중교통망을 확충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해안순환도로 4공구(인화~황청), 5공구(인화~철산) 이른 시기 완공 추진’은 강화군에서 직접 추진 중인 4-1공구(창후~인화) 구간을 하루빨리 완공하고, 나머지 인천시 사업 구간도 이른 시기에 완공하도록 줄곧 건의하는 중이다.

이 말고도 ‘상습 정체구간 교통환경 개선’, ‘서검·미법도 여객선 이른 시기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에 계속 건의한다.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으로 마무리하고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했다.

마을 정비형 공공주택 건설(신문·새시장·온수지구)의 경우, 새시장은 이미 사업을 마무리했고, 신문지구는 내년 11월 준공할 전망이다. 온수지구는 2025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또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계속 늘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수역(하천·해역) 수질 개선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8억 원을 들여 강화하수처리구역(옥림·용정리) 말고도 9개 처리(정비)지역에 대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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