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 노조가 임금 협상 문제로 파업을 강행한 지 7일 만에 사 측과 잠정 합의했다.

23일 전국보건의료노조 아주대의료원지부에 따르면 의료원 노조와 사 측은 지난 21일 오후 기본급과 식대 따위를 포함한 총 임금을 4%대로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은 지난 22일부터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아주대의료원 노조와 일부 지부는 임금과 노동 조건 개선이 노사와 교섭이 결렬돼 개별 파업을 이어갔다.

이후 아주대의료원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아주대병원 1층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아주대의료원 노조는 5%를, 사 측은 3%대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 2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사후 조정회의가 결렬됐으나, 노사가 자율 교섭으로 잠정 합의를 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본부 관계자는 "도출된 잠정 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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