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인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갯벌 2026’은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 북한과 중국 갯벌을 포함해 황해 연안 모든 갯벌이 가치를 인정받고 보전하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며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는 비행기 안에서 ‘세계자연유산이 있는 인천에 오셔서 환영합니다’라는 환영사를 듣도록 서명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충남 서천을 비롯해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 갯벌이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기이자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탁월하고 보편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6년 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인천을 포함한 한국 주요 갯벌 추가 등재를 권고했다.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갯벌 2026’은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인천지역 61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해 지난 3월 발족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인천 갯벌은 생태 보고로서 국제사회에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인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도록 서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우제성 기자 godo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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