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이 23일 오전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가 침수하자 안전조치를 한다. <인천소방안전본부 제공>

주말 동안 인천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비로 인해 지하차도와 도로가 침수하는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 11시까지 인천소방본부가 접수한 피해 건수는 5건이다.

23일 오전 7시 20분께 남동구 도림동 옛 도림고 앞 도로가 침수해 통제했다가 오전 9시 10분께 해제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50분께 부평구 십정동 동암굴다리 3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침수해 차 통행을 통제했다가 오전 11시 35분께 해제했다.

부평구 십정동과 강화군 양도면, 남동구 논현동에서는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안전조치했다.

인천과 섬을 오가는 14개 항로 중 인천∼백령도(왕복)와 인천∼연평도(편도) 항로 여객선도 기상 악화로 운항을 중단했다.

22일 자정부터 23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화군 불은면 98.8㎜ ▶중구 전동 60㎜ ▶미추홀구 숭의동 53.4㎜ ▶연수구 동춘동 55㎜ ▶동구 송림동 46㎜ ▶부평구 구산동 34㎜ ▶계양구 계산동 32㎜ ▶옹진군 백령도 23.2㎜다.

인천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군·구 직원 775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소방본부도 본부 직원과 산하기관 직원 80명을 비상소집해 근무하도록 했다.

한편, 기상청은 25일까지 인천과 서해5도, 서울, 경기에 30~80㎜ 비가 온다고 예보했고, 경기남부는 120㎜가 내린다고 전망했다. 수도권을 뺀 나머지 지역도 최대 200㎜ 비가 예상된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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