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23개 철도 건설사업에 2조7천380억 투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경원선 복선 전철 건설사업을 비롯해 수도권 23개 철도 건설사업에 올해 2조7천380억 원을 투입한다.

24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고양시 지하철 대곡역에서 서울시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역까지 18.3㎞를 연결하는 ‘대곡∼소사 복선 전철 민간투자 시설사업’은 지난 1일 개통했다.

당초 지하철 대비 서울 도심(김포공항역)까지 대곡역에서는 30분에서 9분으로 21분 단축했다. 소사역에서는 54분에서 10분으로 44분 이동 시간이 줄면서 경기 서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했다.

다음 달 말 개통을 목표로 서해선 대곡∼소사선 전동 열차를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6.8㎞)하는 시설물 설치 공사도 마무리했다.

이 밖에 경원선 복선 전철 건설사업은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연천군 연천역까지 20.9㎞ 구간을 복선을 전제로 한 단선 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말 개통을 앞뒀다. 복선 전제 단선 전철이란 미래 복선 전철을 감안해 용지를 복선으로 조성하고 궤도·전력·신호시스템은 단선으로 시행하는 철도 건설 방식이다. 현재 공정률은 91.8%로 지난 5월부터 종합 시험운행(시설물 검증 시험)을 시작했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안에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화성 동탄을 잇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신안산선과 GTX-A 사업(파주∼서울 삼성동)은 민자사업으로 각각 추진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철도망 구축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해 빠르고 안전한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정진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