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인천 송도 6공구 유수지(81만9천855㎥)와 아암유수지(113만2천588㎥) 준설이 이뤄진다. 6공구 유수지 바닥 준설은 11년 만이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달 11일께 송도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 바닥 준설을 포함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총길이 9.53㎞)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의뢰했다.

인천경제청이 발주한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의 총 공사비는 도급액 1천830억8천만 원, 관급액 294억5천만 원, 지장물 이설비용 26억3천만 원, 모두 2천151억6천만 원이다.

지난해 9월 중순께 인천경제청이 추가경정예산에 16억6천만 원을 반영해 발주 계획을 잡았을 때(총 공사비 1천912억 원)보다 240억 원 정도가 늘었다.

공사 기간 역시 2025년 상반기 준공 목표에서 올해 말께 시공업체를 선정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해도 착수일로부터 36개월의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2026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사 기간이 1년 늘어난 까닭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한 민원 사항을 반영하면서 사업 발주가 늦어져서다.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에는 중앙호수공원(6공구 유수지)과 아암유수지 바닥 준설, 연결수로(폭 40m), 북1수문(아암유수지)과 교량 설치, 자전거도로와 공사용 가도 설치가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인천경제청은 중앙호수공원과 아암유수지 바닥 준설에 소형 준설선을 투입해 수로(1-1단계 구간)를 중심으로 2.7m를 준설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520억4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트센터 인접 수변을 매립해 스탠드와 상징조형물, 퍼걸러광장을 설치하는 수변 로드 구간과 연결수로 구간에 스탠드, 그린테라스, 미디어 난간을 포함한 친수 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요구사항으로, 아트센터 인천과 연결하는 수변길은 주변 월파 방지벽 철거로 준설이 마무리된 뒤 조성하기로 했다. 애초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과거 송도 백사장을 재현한 모래와 자갈 해변인 ‘골드 레이크 비치’ 조성을 사업계획에 반영했으나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은 송도국제도시 수로와 유수지 21.2㎞를 바다와 ‘ㅁ’자 형태로 연결해 조위 차를 이용한 해수의 순환체계를 구축해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호우 시 유수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은 2019년 4월 착공해 3년 3개월 만에 준공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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