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가 ‘파란31 맞손카페’의 성료를 격려하고, ‘도지사에게 바란다’ 민원함을 전달 받고 있다./경기도 제공
24일 오후 김동연 경기지사가 ‘파란31 맞손카페’의 성료를 격려하고, ‘도지사에게 바란다’ 민원함을 전달 받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민과 현장 소통하고자 지난 한 달간 운영한 ‘파란31 맞손카페’가 민원 1천265건을 접수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민선8기 2년 차를 맞아 초심을 다지고 현장에서 도민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취지로 찾아가는 ‘파란31 맞손카페’를 운영했다. 트럭 1대와 버스 1대가 각각 경기 북부, 남부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 각종 민원을 접수했다.

운영 결과 도민 총 2천250이 방문했고, 민원 1천265건과 국민신문고 민원 50건 등이 접수됐다.

이에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맞손카페 운영에 힘쓴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차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직원들은 그동안 도민이 접수한 민원을 ‘기회상자’라는 이름의 민원함에 넣어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 지사가 기회상자에서 무작위로 뽑은 민원에는 ‘예술인 기회소득은 그림을 그리는 제 친구들을 위한 딱 좋은 정책이다. 더 많은 예술인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도록 적극 추진해 달라’,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가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고 소중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장애자와 노약자가 이동하기 편하게 경기도 시내 저상버스를 확대해 달라’ 등 도민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김 지사는 "도민이 찾아오게 하는 것보다 우리가 찾아가서 소통하는 정책을 실천한 것이 뜻깊었다"며 "(민원을 접수할 때)인터넷을 쓰지 못하거나 사용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민원인도 계실 테니 우리가 그런 걸 적극 나서서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 기자 g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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