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술 체험으로 재미와 미래 설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의 ‘꿈드림공작소’ 사업이 호평을 얻는다.
 

24일 폴리텍 화성캠퍼스에 따르면 꿈드림공작소 사업으로 올해부터 모든 공공직업훈련 인프라를 국민에게 개방한다.

꿈드림공작소는 폴리텍 화성캠퍼스의 시설·장비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해 체험학습과 기술교육을 제공하는 대국민 직업능력개발 지원 서비스다.

화성캠퍼스는 5월부터 7월 현재까지 총 52차례에 걸쳐 일반인과 재학생을 포함 486명에게 기술교육을 했다. 일반인들은 반지 만들기, 귀금속 도금, 레고를 활용한 전기 체험 따위 프로그램으로 쉽고 재미있게 일상에 녹아 있는 기술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재직근로자들은 좀 더 심화된 기술교육으로 직무에 활용하는 실무 능력을 얻어 갔다.

이에 실습실은 현재 여름방학임에도 학생들로 가득 찼다.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부터 은퇴한 노인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며, 매일 진행하는 과정에 따라 실습 모습도 상이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준영(14)군은 아버지 박성규(46)씨와 ‘자동차 엠블럼을 이용한 플라스틱 도금’에 참여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엠블럼을 도금액에 조심스럽게 넣으며 변화하는 표면을 관찰했다.

박 군은 "교과서에서 이론으로 배우던 환원 반응을 여러 도금 체험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그동안 어렵게 생각했던 화학반응 원리가 재미있어 이 분야에 좀 더 관심을 두고 공부해 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꿈을 전했다.

이에 따라 폴리텍 화성캠퍼스는 기존 개방하던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를 포함해 모든 교육훈련시설·장비로 개방 범위를 넓혔다. 이전에는 일부 시설·장비를 개방한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국민이 필요한 기술과정을 선택 또는 개설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체험하거나 교육받게 된다.

예비 창업자와 중소기업에는 시제품 설계·제작도 지원한다. 산업안전처럼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분야는 하반기 중 도입하는 확장현실(XR) 부스를 활용해 체험과 교육을 제공한다.

황봉갑 화성캠퍼스 학장은 "꿈드림공작소를 통해 모든 국민이 원하는 직업교육을 체험하고, 직업과 직무 전환을 고려하는 생애 전 단계 계층의 커리어 설계에도 도움을 주겠다"며 "많은 이들이 멀게 느끼던 직업교육을 일상에서 즐겁게 체험하며 기술의 가치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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