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효행지구 개발을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100만 특례시에 대비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석호현 국민의힘 화성시병 당협위원장은 25일 화성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석 위원장은 "효행지구 개발은 향후 100만 특례시가 될 화성시에 어울리는 도시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23.5%에 불과한 녹지율을 거론하며 "효행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3기 신도시 개발 방향과는 반대로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는 주택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처럼 보여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석 위원장은 "사업부지내 옛 농수산대학교의 기존 녹지와 선사시대 유적지를 복토해 공원화한 부분의 녹지율을 제외하면 녹지율이 11%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개발과정에서 청동기시대 유구(집터) 270여 개와 반월형 도끼 같은 유물들이 다수 출토돼 유적지의 원형보존과 유물 수장고 등의 건립이 병행돼야 함에도 시민이 납득 할 수 있는 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석 위원장은 "효행지구가 위치한 화성시 봉담 지역은 지리적으로 화성의 중간에 위치한 교통의 시작점이며 6개의 대학이 소재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이자 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저수지 두 곳을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봉담의 장기적이며 거시적인 도시개발을 위해서라도 화성시는 관계부서 협의과정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설계로 보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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