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 옛 이마트 시화점이 지난해 말 폐점한 뒤 그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성담 스퀘어 복합쇼핑몰로 새롭게 단장, 재오픈했다.

성담 스퀘어는 총면적 4만3천㎡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복합쇼핑몰로, 정왕역에서 5분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시화병원, 중앙도서관 따위 편의시설이 밀집한 시흥 대표 중심상권이기도 하다.

1층은 은행, 베이커리, 약국, 화장품, 주얼리, 안경점, 편의점 같은 라이프스타일 매장과 맥도날드, 베스킨라빈스 따위 식음료(F&B) 매장이 입점했으며 2층은 세계로마트가, 3∼4층에는 탑텐, 폴햄 같은 캐주얼 패션브랜드들이 자리잡았다. 5층에는 병원과 미용실이, 9층에는 기독교서점, 10층에는 CGV영화관이 입점했다.

성담 스퀘어 관계자는 "성담 스퀘어는 우리 집 거실처럼 즐겁고 편안하게 머무르고 함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커뮤니티센터가 목표"라며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옛 이마트 시화점은 2000년 신세계와 제휴로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개점, 정왕권 상권을 20년 넘게 지켜오면서 지역사회공 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그러나 대형 마트 산업의 위기와 코로나19 때문에 내방객 감소는 물론 계속되는 경영 악화로 폐점을 결정했다.

지난 한 해 폐점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도 있었지만 시와 시의회, 지역 정치권의 적극 중재 노력과 노사 극적 합의로 지난해 12월 말 최종 폐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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