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지난 26일 저녁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미래기술-Tech-콘서트’를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4차 산업 혁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속에서, 생성형AI, 로봇, 첨단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생성형 AI의 등장과 관련해 "지식의 ‘깊이’가 더욱 중요해졌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남이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만들기 위한 깊이 있는 지식을 축적해야 인공지능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과 관련한 강의를 펼친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로봇에게는 쉬운 일이 우리에게는 어렵지만 반대로 우리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는 어렵듯이 각자의 일은 분리될 것이며 같이 일할 때 굉장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로봇과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첨단기술과 관련한 강의를 맡은 김상균 경희대 교수는 "첨단기술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육체 그리고 욕망을 확장하며 인류는 인공 진화기에 들어갔으며, 더불어 규제의 제·정비도 병행돼야 한다"라며, 미래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던졌다. 

시는 전문가 강연 이외에도, IT기기를 활용한 마술 및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 등으로 지식·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테크 콘서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나갈 시대에 대한 의미있는 정보와 시사점을 함께 전달해준 의미 있는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식·문화예술 도시, 첨단 과학과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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